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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UCL 풀타임 활약에도…즈베즈다, 16강 좌절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인범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팀은 패배하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UCL 16강 진출이 무산됐다.즈베즈다는 8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웅메서 열린 RB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1-2로 졌다. 즈베즈다는 직전 라이프치히와의 만남에서 슈팅 43개를 주고받는 등 난타전을 벌였는데, 이날도 양상은 비슷했다. 하지만 즈베즈다는 먼저 2실점 한 뒤, 상대의 자책골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다시 한번 조별리그 0승에 머물렀다. 3패(1무)째를 기록한 즈베즈다는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UCL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같은 날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영 보이스(스위스)의 경기에선 맨시티가 3-0으로 크게 이기며 4전 전승을 달렸다. 즈베즈다와 영 보이스는 나란히 승점 1로 3·4위에 안착했다. G조 1·2위 맨시티와 라이프치히가 U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단 14분만을 소화한 황인범은 다시 한번 UCL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UCL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입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그는 이날 4-2-3-1의 3선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즈베즈다는 홈팬들의 열띤 응원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균형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무너졌다. 라이프치히의 사비 시몬스가 왼쪽에서 공을 몰고 오다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손을 뻗어봤지만,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시몬스는 지난 맞대결에서도 황인범 앞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한 바 있는데, 이날도 득점포를 신고하며 ‘신성’ 다운 존재감을 뽐냈다.불의의 일격을 맞은 즈베즈다는 크로스는 물론, 세트피스 공격을 앞세워 맞섰다. 하지만 슈팅까지 연결되는 장면이 없었다. 라이프치히는 손쉽게 차단한 뒤 모두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44분에는 즈베즈다 진영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수비 진영에서 백패스를 하다 넘어졌고, 이를 라이프치히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가 가로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오펜다는 바로 슈팅하는 대신 제치는 것을 택했는데, 이를 골키퍼 옴리 글레이저가 손으로 막아냈다. 직후 역습에 나선 즈베즈다에선 황인범이 빛났다. 그는 중앙에서 공을 받자마자 전방으로 침투하는 오스만 부카리에게 스루패스를 건넸다. 부카리는 박스 안에서 찬스를 맞이했으나, 그의 슈팅은 야니스 블라스비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라이프치히가 다시 한번 역습 기회를 잡았는데, 오펜다의 패스를 받은 에밀 포르스베리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라인을 올린 즈베즈다의 전반전 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즈베즈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기세를 올렸다. 교체 투입된 셰리프 은디아예가 빠른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라이프치히였다. 후반 6분 패스 플레이로 즈베즈다의 압박을 무너뜨린 뒤, 베냐민 세슈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슈팅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는데, 세슈코가 재차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공이 높게 떠 골문을 벗어났다.즈베즈다는 후반 28분 혼전 상황에서 은디아예가 골키퍼 바로 앞 기회를 잡았으나, 이 슈팅마저 블라스비히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라이프치히 입장에선 위기 뒤 기회가 왔다. 3분 뒤 오펜다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앞에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완성했다.즈베즈다의 만회 골은 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겔로르 캉가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는 라이프치히 수비수 베냐민 헨릭스를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즈베즈다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에서 골키퍼까지 끌어 올리며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황인범은 자신의 4번째 UCL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90분 동안 공·수 전 지역을 누비며 활약했다. 패스 성공률 82%(45회 성공/55회 시도)·키 패스 1회·크로스 성공 1회·롱패스 성공 3회·슈팅 블록 2회·드리블 성공 1회·지상 볼 경합 승리 7회(70%)·태클 5회 등 기록지를 꽉 채웠다. 매체는 황인범에게 평점 7.1을 줬는데, 이는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김우중 기자 2023.11.08 10:00
축구

마인츠 이재성, 자비로 ‘유니폼 추가 구매’하는 까닭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 이재성(30)은 올 시즌 자기팀 유니폼을 추가로 구매하고 있다. 거의 매번, 홈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을 벗어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에게 선물로 주기 때문이다. 마인츠 교민들과 마인츠 대학교 유학생들이 경기장을 찾아 이재성을 응원해준다.이재성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시간을 내서 경기장에 와주신 소중한 팬들이다. 유니폼을 벗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유니폼 한 벌이 10만원 대인데, 몇 장이나 추가 구매했나’라고 묻자 이재성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난다”며 웃었다. 이어 “제가 계속 경기에 나가고, 팬들이 찾아 주신다면, 제 유니폼을 기꺼이 드릴 의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 팬들은 원동력”이라고 했다.이재성은 작년 10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했지만,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도 넘는 악플을 받은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란전을 기점으로 이재성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독일로 돌아가 도르트문트전에서 어시스트를 했고, 빌레펠트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11월 대표팀 이라크전에서는 선제골을 뽑아냈다.이재성은 “이란전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살면서 그렇게 많은 욕을 먹은 건 처음이었다. 반대로 응원해주시는 팬들도 있었다.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경기장에서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재성은 독일 키커지가 선정한 2021년 겨울 ‘랑리스테’ 내셔널 클래스 공격형 미드필더에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파워 랭킹과 비슷한데,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명성을 거두절미하고 퍼포먼스만으로 뽑는다. 분데스리가 선수들도 평생 한번 들어가기 어렵다는 랭킹이다.공격형 미드필더 기준으로, 월드클래스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인터내셔널 클래스에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등 5명, 내셔널클래스에 이재성과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 율리안 브란트(도르트문트), 마크 우스(쾰른) 4명이 뽑혔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톱10에 든 셈이다.이재성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초반에 팀에 적응 못하고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좋은 평가를 해줘서 감사하다. 후반기에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했다.이재성은 시즌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을 떠나 마인츠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발목도 안 좋았다. 그런데 마인츠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터져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이후 벤치를 지키기도 했는데, K리그1 전북 현대와 홀슈타인 킬에서 주전으로 뛰던 이재성이 처음 겪는 일이었다. 이후 이재성은 다시 주전을 꿰찼고 19경기에서 3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인츠 홈팬들은 “리”, “리”라고 응원해준다.이재성은 “전북 시절 볼을 소유하는 축구를 하다 보니, 경기 중에 호흡할 시간도 많았고 리듬을 충분히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곳에서는 경기가 타이트하고 공수전환이 빠르며, 감독님이 모든 걸 쏟아붓길 원한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으면 템포와 리듬을 따라가기 힘들다. 초반에 포워드로 뛰며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다행히 미드필더로 내려와 적응했다. 새로운 축구였고 배움의 연속이었다”고 했다.토탈사커를 추구하는 마인츠의 보 스벤손(덴마크) 감독은 5-3-2, 3-3-2-2 포메이션을 쓴다. 이재성은 “투톱 공격수 아래의 역삼각형에 서서 공격과 수비를 왔다 갔다 한다. 공격할 때는 컴팩트하게 하고, 최대한 페널티 박스에 넣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분데스리가2에서 뛰었던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1부리그는 피지컬 차이가 느껴진다.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든다”며 “특히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은 기술과 스피드가 대단하고, 레버쿠젠 미드필더 비어츠(19)는 어린데도 플레이가 여유롭고 볼 처리가 간결해 놀라웠다”고 했다.분데스리가에서 9시즌간 뛰었던 구자철의 격려도 이재성에게 도움이 됐다. 이재성은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을 때 자철이 형이 전화 와서 ‘이재성이란 걸 믿고 기죽지 말고 뛰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줬다. (지)동원 형은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 집 구하는 걸 도와주고 쇼파, 침대, 식탁, TV를 다 주고 갔다”고 고마워했다.이재성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중동팀의 거액 오퍼를 거절하고 독일 2부리그로 떠났다. 이재성은 “안정적인 삶보다 도전하는 게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1부리그에 왔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계속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 후배들도 절 통해서 이런 길이 있다는걸 알고, 용기를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재성은 27일 레바논에서 열릴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차출이 불투명해서 이재성의 어깨가 무겁다. 이재성은 “이번 월드컵은 겨울에 열리다 보니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먼 미래보다는 다가오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준비하겠다. 월드컵에 갈 수도, 못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1.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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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새 홈구장서 프라이부르크 1호골

정우영(22)이 새 홈 경기장에서 SC프라이부르크 첫 골을 터트렸다. 정우영은 1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끝난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9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빈첸초 그리포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우영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홈구장이었던 슈바르츠발트 슈타디온을 떠나 이날부터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을 썼다. 정우영은 새 홈경기장에서 팀 1호골을 신고했다. 지난 8월29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2골을 터트렸던 정우영의 시즌 3호골이다. 정우영은 3-4-3 포메이션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12분 정우영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5분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 횔러의 슛은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정우영은 후반 30분까지 뛰며 슈팅 4개를 쐈다. 앞서 전반 32분 에밀 포르스베리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의 골로 1-1로 비겼다. 프라이부르크는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를 이어갔다. 한편 독일 마인츠 이재성(29)은 이날 도르트문트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42분 정확한 헤딩 패스로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골을 도왔다. 후반 24분 교체투입된 이재성은 올 시즌 마인츠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마인츠는 엘링 홀란드에게 멀티골(후반 9분, 후반 추가시간)을 허용해 1-3로 졌다. 마인츠는 3승1무4패를 기록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1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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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 라이프치히 리그 첫 승

황희찬(25)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에 4-0으로 이겼다. 벤치에서 시작한 황희찬은 라이프치히가 4-0으로 앞선 후반 24분 안드레 실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시즌 첫 경기 마인츠와 개막전에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두 경기 연속 교체로 나섰다. 1라운드 개막전에서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에 0-1로 졌던 라이프치히는 이날 2021~22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 38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친 라이프치히는 후반 1분 에밀 포르스베리, 후반 7분 소로슬러이, 후반 20분 실바의 페널티킥 골이 터졌다. 이형석 기자 2021.08.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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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정우영·황희찬 나란히 포칼 1라운드 통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새 시즌 첫 경기에 나란히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미드필더 이재성(29)의 새 소속팀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9일 독일 슈피젠 엘베스베르크 우르사팜 아레나에서 끝난 2021~22시즌 독일축구협회(DFB) 1라운드에서 엘베스베르크(4부)와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겼다. 지난 시즌까지 홀슈타인 킬(독일 2부)에서 뛰다 마인츠에 입단한 이재성은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후반 27분 교체로 투입됐다.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으나 연장전까지 48분을 소화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프라이부르크는 뷔르츠부르크(3부)를 1-0으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프라이부르크 공격수 정우영(22)은 선발 출전해 후반 47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45분 조나탕 슈미드가 결승골을 넣었다. 앞서 8일엔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황희찬(25)이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 라이프치히는 독일 잔트하우젠의 하르트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SV 잔트하우젠(2부)에 4-0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16분 에밀 포르스베리와 교체 출전한 뒤 3-0으로 앞서던 후반 36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황희찬은 올 시즌 라이프치히 잔류를 택했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베스트11 진입을 노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8.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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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F조 전원 탈락...우크라이나, 사상 첫 유로 8강 진출

믿을 수 없는 16강 결과다. 우승 유력 후보였던 프랑스와 독일, 포르투갈 팀이 전원 탈락한 반면, 사상 첫 유로 8강 진출 팀도 있다. 30일(한국시간) 영광의 주인공은 우크라이나였다. 우크라이나는 30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턴 파크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16강전에서 스웨덴에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연장전 후반까지 치열하게 진행됐다. 경기 전반 골 침묵을 깬 팀은 우크라이나였다. 올렉산드로 진첸코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린 것이다. 하지만 스웨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후 전반 43분, 에밀 포르스베리가 훌륭한 원더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반 양 팀이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연장전에 돌입했다. 스웨덴은 연장전 초반 로빈 퀴숑, 마르쿠스 베리, 빅토르 클라에손 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VAR 판독으로 위기에 맞았다. 연장 전반 9분 마커스 다니엘손이 퇴장당한 것이다. 다니엘손은 우크라이나 아르템 베세딘에 태클을 걸었고, 베세딘은 정강이 타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주심은 VAR 판독 후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열세로 위기에 빠진 스웨덴은 끝까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맞섰지만, 결국 무너졌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아르템 도브비크가 극장골을 터트린 것이다. 도브비크의 활약으로 우크라이나는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크라이나는 1996년부터 대표팀 결성 후 메이저 대회에 나왔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로 2012와 유로 2016 때는 유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날 선제골로 팀 승기를 가져온 진첸코는 영국 ‘BBC’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쁨을 나눴다. 진첸코는 “오늘 축하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역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믿을 수 없다. 많은 지지를 해 주신 팬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드리 세브첸코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도 8강행의 기쁨을 전했다. 세브첸코 감독은 “나는 오늘 이곳 스타디움에 모인 우크라이나 공동체에 기쁨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오늘 우리 선수들은 진심으로 노력하고 경기했다. 우리가 미래를 바꿀 기회라고 믿었고, 그것을 해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유로 2020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덴마크, 체코, 잉글랜드, 우크라이나가 그 주인공이다. 벨기에와 이탈리아, 스위스와 스페인은 오는 3일, 덴마크와 체코,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는 오는 4일 4강행을 걸고 8강전에서 만난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3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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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단속 난항인 라이프치히 ‘황희찬만은 희망적’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황희찬(25)이 소속팀 잔류를 고려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라이프치히는 현재 내부 재계약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독일 ‘푸스발트랜스퍼’는 4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2부리그부터 뛰었던 마르셀 자비처, 마르셀 할슈테베르그, 에밀 포르스베리와 계약 협상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코로나19 기간으로 이전보다 계약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며 “세 선수의 계약은 2022년에 끝나 여름 이후에도 당장은 라이프치히에 남을 것이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황희찬만큼은 이 셋과 상황이 다르다고 전했다. 황희찬과 재회한 제시 마치 감독 덕분이다. 매체는 “황희찬의 상황은 다르다”며 “최근 작별을 고려했지만 나겔스만의 후계자로 마치 감독이 오면서 황희찬도 잔류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황희찬 본인은 마치 감독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전날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여름에 팀과 새 감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라면서도 “마치가 나를 잘 아는 것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새 감독 선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두 사람은 라이프치히로 오기 전 잘츠부르크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다. 키커는 “마치의 4-2-2-2 시스템과 빠른 전환 방식이 황희찬의 강점과 맞았다”고 둘의 궁합을 평가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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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묶인 토트넘, 챔스 16강 탈락...라이프치히에 0-3패

주 득점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모두 잃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유럽클럽대항전 무대에서 조기 탈락했다. 토트넘은 11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합산 전적 0-4로 8강 진출 티켓을 라이프치히에 넘겨줬다.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전반에만 상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에게 연속 실점하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당했다. 좀처럼 만회골을 얻지 못한 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토트넘은 후반 43분 에밀 포르스베리에게 쐐기골을 맞고 주저앉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로 빠진 이후 6차례의 공식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쳤고, 노리치시티와 맞붙은 FA컵 16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라이프치히에게 홈과 원정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4실점하며 2연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하며 유럽 무대를 호령하던 토트넘은 올 시즌 모든 컵대회에서 중도 탈락하며 우승을 위한 도전을 멈췄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포함해 12년 동안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라이프치히전 직후 토트넘 선수 중 6명에게 6점 이하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과 케인이 한꺼번에 빠진 공격진에서 고군분투 중인 델리 알리가 5.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토트넘 출전 선수중 최고 득점자는 7.7점을 받은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3.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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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 순간] 마침내 득점 포르스베리, 우승 이끌까

길었던 무득점 갈증을 해결한 포르스베리가 스웨덴의 우승까지 견인한다.스웨덴이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스위스와 경기에서 4경기 만에 터진 에밀 포르스베리의 골로 1:0 승리했다.가뭄에 단비 내리듯 부진했던 공격진이 부활했다. 5골을 넣으며 F조 1위로 진출했지만 핀보가손, 포르스베리의 활약이 적었다. 대회 첫 골을 가동시키며 팀을 8강에 올렸다. 7일 잉글랜드와 4강행을 놓고 겨룬다.사진=게티이미지 2018.07.04 16:46
축구

[월드컵]스웨덴 도발 독일팀 스태프 2명, 한국전 그라운드 진입 '금지'

스웨덴 벤치를 도발한 독일 대표팀 스태프 2명이 징계를 받았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스웨덴전에서 부적절한 언행을 한 미디어 담당관 울리히 포크트와 독일축구협회 직원 게오르크 벨라우가 한국전에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스웨덴전에서 1-1이던 후반 추가시간에 토니 크로스가 역전 프리킥을 성공시키자 상대 벤치로 달려가서 주먹을 드는 등 스포츠 정신에 어긋한모습을 보였다. 스웨덴 선수단의 흥분을 야기했고, 벤치 사이 충돌로 이어질 뻔했다. 야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매우 실망스러운 행동이다"고 했다. 간판 선수 에밀 포르스베리도 "역겨운 행동이었다"고 꼬집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상황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독일 축구협회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스웨덴 대표팀에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맨십에 어긋한 행동을 한 2명에게 3차전(한국전) 그라운드 출입을 제한하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6.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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